‘ICOPA 2018’ 19일 개막
80여개국 1천500여명 참가

세계 80여개국 1천500여명의 기생충학자들이 대구를 찾는다.

대구시는 오는 19일부터 6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기생충분야 세계최대 학술대회인 제14차 세계기생충학회 총회(ICOPA 2018)가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대한기생충학·열대의학회(회장 박현)가 주최하고 세계기생충학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기생충학자연맹(WFP)이 4년마다 개최하는 관련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우리나라에서는 세계학회 개최 50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된다.

‘기생충의 득과 실( Harms and Benefits to Animals and Humans)’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세계기생충학회는 총 1천500여편의 논문을 바탕으로 총 150여개 세션이 진행된다.

특히, 네덜란드 레이던대 의학센터 마리아 야즈단바크시 교수와 호주 ‘월터 & 일라이자 홀’ 의학연구소 앨런 카우먼 교수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자들로 구성된 17명의 기조 강연자와 220여명의 초청연사가 참여한다.

이번 총회를 통해 그동안 인간에게 무익하고 해로운 병원체로만 인식되던 기생충을 새로운 차원에서 접근해, 질병과 생명과학 문제 해결에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안들이 다양하게 논의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시 이승호 경제부시장은 “이번 세계기생충학회는 지역 개최로는 역대 의학행사 중 해외 참가자가 가장 많이 참가하는 의미있는 행사”라면서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참석자들이 불편함 없이 대구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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