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개월 간 5천332명 찾아
작년 같은기간보다 3배나 늘어
엑스포~양동마을~첨성대 인기

▲ 15일 경주엑스포공원 경주타워를 방문한 대만 관광객들이 신라문화역사관 내 서라벌 미니어처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엑스포 제공

[경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지속적인 특화서비스 개발로 대만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문화엑스포에 따르면 지난 3월 26일 ‘경주엑스포공원 2018시즌 오픈’이후 지난 15일까지 4개월여 동안 경주엑스포공원을 찾은 대만 관광객은 5천332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천750명 보다 무려 3배나 늘어났다.

대만 단체관광객을 인솔해 온 가이드 정해연(44·여·서울)씨는 “대구공항으로 입국해서 울산, 경주, 부산, 대구를 여행하는 ‘한국 남부코스’가 대만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면서 “경주에서는 불국사~경주엑스포~양동마을~첨성대~천마총 코스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대만서 온 대학생 류우민(22·여)씨는 “역사유적이 잘 보존된 경주가 아주 매력적이고 아름답다”며 “경주엑스포에서는 석굴암 HMD(Head Mounted Display)처럼 전통을 첨단기술로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헌 하오!(좋아요)”라고 엄지를 내밀었다.

타오위안에서 아들, 손자와 함께 온 쳰슈펀(57·여) 씨는 “대만에는 불교인구가 가장 많아 경주와 불국사가 아주 친숙하게 느껴진다”며 “7세기 세계에게 가장 높은 목조 건축물이었다는 황룡사 9층탑을 모티브로 한 경주타워도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두환 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지난 한 해 4천500여 명의 대만관광객이 경주엑스포공원을 방문했는데 올해는 벌써 작년 전체 수치를 훌쩍 뛰어넘었다”며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주요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마케팅을 펼쳐 대만 관광객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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