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변서 연 농산물축제
올핸 상설시장 등서 개최

김학동 예천군수가 새로운 군정 패러다임을 선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김학동 군수는 지난 14일 예천군체육회 임시대의원 총회 자리에서 “매년 한천변에서 개최해 오던 농산물 축제를 올해는 상설시장과 주변 골목길을 활용하여 개최키로 했다”고 소개하고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들자”고 제안했다.

재래시장 상인들은 대찬성 입장을 밝혔다. 상인들은 “지역경기가 가라앉아 하루가 멀다하고 문 닫는 점포가 늘어나고 있는 등 골목시장 역시 쪼그라들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매년 한천 변에서 열던 예천농산물 축제를 재래시장으로 옮겨 개최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출향인을 비롯한 외지인들의 참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역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예천인이라는 사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와 군민, 상인이 서로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축제를 상설시장과 골목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김 군수는 “예년과 다른 방식으로 축제를 추진한다는 것은 모험이지만 매년 해오던 방식대로 계속한다면 발전은 없다”고 강조하고 “농산물 축제는 변화를 주겠지만 군민체전은 공설운동장에서 특색있는 읍면 입장식 등 예년처럼 같은 방법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일시 경제효과는 있을지 모르나 좁은 재래시장과 골목에서 행사를 할 때 부작용이 많고 교통체증 등 안전사고 우려가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