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中企 지원기관 간담회
지역현안·애로사항 청취
현실적 지원방안 등 논의

▲ 2019년 예산 편성을 앞둔 포항시가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현장 애로사항 청취에 힘쓰고 있다. 지난 14일 중소기업 소통 간담회에서 포항시 및 지역 기업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2019년 예산 편성을 앞두고 기업 지원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우선으로 듣기 위한 소통 간담회를 이어 가고 있다.

시는 지난 14일 포항철강관리공단에서 지역 중소 철강기업, 중소기업 단체,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 중소기업 지원 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철강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기업인 대부분은 공통적인 애로사항으로 운전자금 부족, 인력 부족, 제품 판매 애로 등을 꼽고 기업차원의 자체 노력과 함께 정부와 포항시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와 중진공 및 기술보증 등 기업 지원 기관들은 우선 기업 운전자금과 관련, 올 상반기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192개사 543억원, 신용보증으로 2천552건에 556억원이 시중 은행을 통해 지원됐음을 밝혔다.

또, 시는 일반기업에는 2.5%, 여성, 장애인, 사회적기업, 강소기업 등 우대기업은 3.0%의 이자를 부담했으며, 오는 9월부터는 각각 0.5%씩 추가 부담하기로 하고 이번 제2회 추경예산뿐만 아니라 2019년 당초예산에도 포항시 이자 부담 인상분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기업의 인력부족과 관련해서는 현행 기업현장에서의 인력부족 현상 일부가 기업(구인)과 구직자간 정보 부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2017년 3천380명에게 일자리를 알선한 포항시의 ‘미스매치’ 사업을 보다 강화,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중소기업도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철강제품 수입규제, EU(유럽연합)의 세이프가드 등 국제 보호무역주의의 영향권에 있는 현실을 감안해 수출지원 및 해외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예산 또한 2019년도에는 대폭 인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포항시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지원 시책인, 507명의 포항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기업현장지원단’ 운영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하고 기업의 현장 애로사항 중 예산 수반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2019년 당초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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