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경북대와 손잡고 학생 전입 독려… 인구증가 적극 추진

▲ 상주시가 경북대학교 하계수련회 발대식 행사장을 찾아가 ‘내 학교 주소갖기 운동’을 소개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 상주시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인구 수를 늘이기 위해 지역 내 가장 큰 인적자원을 보유한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와 손을 잡았다.

상주시는 최근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생활관자치회(회장 황현규) 임원진 하계수련회 발대식 행사장을 찾아가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의 위기감을 전하고, 상주시 전입을 독려하는 ‘내 학교 주소갖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생활관에는 재학생 3천340명(석·박사과정 포함) 중 1천308명이 입주해 있는데, 현재 70여명 정도만 상주시에 전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2009년부터 경북대학교 학생의 전입을 유도하기 위해 인구 증가 시책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전입학생에게 학기당 20만원씩, 4년간 160만원의 전입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전입 실적은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상주캠퍼스 통합지원본부(대외협력팀), 학생회, 생활관 자치회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미전입자의 고충을 파악하는 한편 인센티브 지원의 다양화 등 인구 증가대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전입 지원금 외에 대학생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획기적이고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상주캠퍼스 교직원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상주시는 60년대에 인구 27만을 돌파했지만 2018년 7월 말 현재는 10만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고,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도 29% 정도로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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