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시설·사업장 점검 강화

[상주] 상주시는 장기간의 폭염과 가뭄으로 최근 상주보·낙단보 등 낙동강 주요 수계에 녹조가 확산되자 방지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시는 녹조 발생과 관련해 ‘조류 대발생(녹조)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본격적으로 녹조 확산 방지에 나선다고 밝혔다.

상주시가 내놓은 녹조관리대책은 축산농가 밀집지역 점검 및 계도활동, 수질 악화 대비 정수장 시설장비 및 방제장비 점검, 활성탄 및 염소투입 등 정수처리 강화, 환경기초시설 방류수 관리 및 폐수배출사업장 점검 강화, 유기물질·총인·총질소 다량배출사업장 점검 등이다.

이번 녹조의 주요 원인은 예년을 훨씬 웃도는 일조량과 적은 강수량으로 봐야 하지만, 생활오폐수, 가축분뇨, 비료와 농약 등에서 생성되는 질소와 인의 영양물질 유입 등도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상하수도사업소를 방문한 황천모 상주시장은 “안전한 취수원 확보와 고품질 수돗물 생산으로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며 “정수처리과정도 꼼꼼히 챙기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일부터 상주보, 낙단보 수질예보를 ‘주의’, ‘관심’ 단계로 각각 발령했고, 8일에는 ‘상주보’ 수질예보를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끌어 올려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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