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산단 지정계획에 최종 반영
총 422억 투입… 내년 6월 착공

▲ 일반산업단지내 업종별 배치계획도. /상주시 제공

[상주] 상주시 헌신동에 일자리창출과 인구유입의 기폭제가 될 대규모 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상주시는 헌신동 일원 41만㎡(12만4천여평)에 조성키로 한 ‘상주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이 올해 경북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최종 반영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총 사업비 422억원을 투입해 상주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상주시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적정 규모의 제조업체를 유치할 수 있도록 업종 고도화는 물론 문화, 복지·편의시설을 확충해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산업구조의 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상주시의 사업체수는 7천500여개이지만 이중 제조업은 732개로 전체 사업체의 10%수준이고, 또 전체의 81%인 6천여 업체가 개인소유 형태의 영세업체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주시는 이번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하면서 수요조사와 타당성 조사를 병행했다.

입주 수요조사 결과 112개 기업 109만5천930㎡의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광역교통망 확충에 따른 기업 이전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단지조성과 관련해 시는 현재까지 문화재지표조사,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마쳤고, 오는 9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내년 6월에는 사전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용지보상과 함께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신속한 사업추진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민간개발방식을 지양하고 상주시가 직접 사업시행자로 나서 추진하는 공영개발 방식을 채택했다. 신속한 재정투입과 지역개발사업의 선순환구조 형성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높은 신뢰도로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미 시는 44개 업체로 부터 투자의향서도 받아 쥐었다.

금속가공, 기계·장비제조업, 자동차·트레일러제조, 식료품제조업을 타깃 기업으로 선정하고, 이들 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이 업종들은 입주수요조사 결과와 상위계획 또는 지역특화산업에 해당하는 업종 등을 감안할 때 비교우위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농식품 가공 공장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6차 산업화를 도모함으로써 농가 경영안정화는 물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일단 산업단지 조성사업 완료시까지 200여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지고, 기업입주가 완료되면 1천8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이제 상주도 기업유치에 필요한 터전을 마련하게 됐다”며 “지금까지는 농업중심의 1차 산업이 주류를 이뤘지만 앞으로는 제조업체 유치에도 힘을 쏟아 산업구조를 다변화하면서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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