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평가방식·과목 구조
정시 확대비율 등 주목

현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최종안이 이번 주 확정 발표된다.

교육부는 13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최종안과 고교교육 혁신방안을 오는 17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최종안에는 정시 비율 확대 범위와 수능 평가 방식, 수능 과목 구조 및 출제 범위 등이 포함된다.

앞서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 개편 특위는 석 달간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개편안을 마련해 지난 7일 교육부에 권고했다.

개편안에는 수능 위주의 정시 모집을 현행(20.7%)보다 늘리고 절대평가 과목은 현행 영어와 한국사에 제2외국어, 한문 등을 추가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수능 위주의 전형을 얼마나 늘려야 하는지 명확한 비율은 제시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으며, 교육부에서도 적정 비율을 제시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행 고등교육법상에서는 대입 전형에 대한 결정권을 대학에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능 평가방식은 쏠림 현상이 심한 제2외국어/한문만 절대평가로 전환하되 다른 과목은 상대평가로 유지하고,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현행대로 대학이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수능 출제범위는 당초 교육부가 수학에서 기하를, 탐구영역에서 과학Ⅱ(물리Ⅱ·화학Ⅱ·생물Ⅱ지구과학Ⅱ)를 제외하는 안을 내놨으나 학계에서 이공계열 진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를 이유로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신뢰성·공정성 문제가 컸던 학교생활기록부의 경우 수상 경력과 자율동아리 기재에 대한 교육부 지침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함께 발표되는 고교교육 혁신방안에는 △고교 학점제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 △고교체제 개편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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