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4일 경주예술의전당서
‘2시의 콘서트’ 시리즈 공연
가곡 등 개성의 저음무대 선사

▲ 바리톤 고성현, 바리톤 우주호, 바리톤 강형규, 바리톤 김동섭, 바리톤 한명원
한국의 대표적 바리톤 5명이 경주를 찾는다.

‘2시의 콘서트 <2013> The tones 5’가 오는 9월 14일 오후 2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 무대에 오른다. 경주문화재단의 대표 레퍼토리 사업 ‘2시의 콘서트’ 시리즈의 네 번째 공연으로, 고음 위주의 화려한 클래식 공연이 아닌 국내 최정상 바리톤의 개성 넘치는 저음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The tones 5’는 세계 최정상의 드라마틱 바리톤 고성현을 비롯해 우주호, 강형규, 김동섭, 한명원 등 ‘세계를 빛낸 국가대표 바리톤’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오페라, 가곡, 드라마 OST 등 다양한 곡을 남성적인 저음의 울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바리톤 고성현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세계 유명 극장에서 500여 회가 넘는 오페라 주역을 맡은 최정상의 성악가로 서울대 성악과와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푸치니 국제 콩쿠르 1위, 밀라노 국제 콩쿠르 1위 등 다수의 국제콩쿠르에서 수상했다.

바리톤 우주호는 한양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빼로지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후 귀국해 오페라 ‘오텔로’‘리골레토’ 등 30여 개의 오페라 주역을 맡아 활약했다.

2015 오페라 대상 수상 및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클래식 문화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자 농어촌 클래식 문화 보급사업에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바리톤 강형규는 경희대 음대와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했으며 2000년 마리아 칼라스 국제 콩쿠르와 빌바오 국제 콩쿠르 1위, 2001년 제9회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성악콩쿠르 2등 등의 경력이 있다.

바리톤 김동섭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2009년부터 독일 할레극장과 루드비히스 하펜 극장에서 동양인 최초로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의 보탄 역으로 열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세계 3대 콩쿨의 하나인 ‘뮌헨 콩쿨’ 성악 부문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했고,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도 3위에 오른 바 있다. 2009년부터 독일 할레극장과 루드비히스 하펜 극장에서 동양인 최초로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의 보탄 역으로 열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바리톤 한명원은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대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세계적인 권위와 명성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베르디 콩쿨과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콩쿨을 석권하고 유럽 유수의 극장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했다. 까프리올로 국제 콩클, 자코모 아라갈 국제 콩클, 잔 프랑코 마지니 국제 콩클에서 모두 1등을 차지했고, 뒤 이어 2005년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가 되기도 했다.

‘2시의 콘서트’는 올해 상반기 두 편의 오페라를 선보이며 전통 클래식에 집중했다. 이후 국내 대표 브라스 밴드인 ‘퍼니밴드’의 유쾌한 공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The tones 5’는 저음만이 가지는 개성 있는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0월 필리핀 코로일루스타라도합창단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2018년 시리즈의 막을 내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주관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민간예술단체 우수 공연 프로그램 지원’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은 문예회관 활성화와 지역의 문화적 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되는 지원 사업으로, 경주문화재단은 이 사업에 8년 연속 선정됐다.

‘2시의 콘서트 - The tones 5‘는 16일 티켓 오픈하며, 전석 5천원으로 단체 관람 및 카톡플친쿠폰의 경우 2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