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1천500억원 투입
발전용량 2천100㎿ 규모
2024년 4월 준공 예정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인·허가가 보류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포스파워의 삼척화력발전소<조감도>가 내달 착공된다.

총 사업비 5조원 규모가 투입되는 삼척화전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사업 인·허가가 보류되다가 지난해 12월 발표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4년만에 건설공사가 본격화되는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파워 삼척화전은 최근 포스코에너지, 두산중공업, 포스코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적노동 폐광산 부지에 삼척화전 1·2호기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고 이달초부터 부대시설 정비작업에 들어 간 뒤 내달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라는 것.

삼척화전은 103만㎡ 부지와 해상 11만㎡ 등 총 면적 114만㎡ 규모로 조성된다. 총 5조1천500억원을 들여 두산중공업과 포스코건설이 공동도급으로 발전용량 2천100㎿(1천50㎿ 2기)의 초대형 발전소로 건립하는 것이다.

화력발전소 부지에는 발전부대설비, 태양광발전시설 등이 조성된다. 방파제 1.5km는 사석경사식과 케이슨혼성제, 하역부두 400m는 케이슨식으로 추진된다. 석탄이송터널(1.6㎞), 진입도로터널(1.5㎞), 취수로와 배수로도 각각 2.1㎞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발전소 이송터널시스템 등은 진공식의 미세먼지 방지시설로 설치돼 친환경적이다.

발전소는 오는 2024년 4월쯤 준공될 예정이다. 당초 완공목표인 2021년에 비해 2년여정도 늦어졌다.

포스파워 관계자는 “삼척시와 업체 등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사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