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경북 4개 지역서
주사전자현미경 촬영 사진
‘찾아가는 전시회’ 개최

▲ 전시회에 걸릴 사진 중 하나인 제비동자꽃.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봉화]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김용하)은 8월부터 11월까지 경북 4개 지역(봉화, 예천, 안동, 영주)에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보유하고 있는 주사전자현미경(SEM)으로 촬영한 종자 및 자생식물 사진 지역전시회를 개최한다.

주사전자현미경(SEM·Scanning Electron Microscope)은 작은 크기의 물체 표면을 30만 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현미경이다.

전자빔을 물체에 쏘아 튕겨져 나오는 이차전자를 인식하여 거리를 측정하고, 거리의 차에 따라 형체나 표면의 무늬를 알 수 있다.

3차원 형태를 관찰하는데 편리해 씨앗과 꽃가루의 복잡한 표면 구조를 파악하는 데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번 지역 전시회에서는 SEM으로 촬영된 기본 흑백종자 사진에 씨앗이 발아되면 피우는 꽃잎 또는 꽃받침의 색을 입혀 미적인 아름다움을 더한 종자 사진과 윤삼숙 사진작가의 다양한 자생식물 사진을 전시한다. 지역 전시회는 봉화군청 솔향갤러리 (13일~31일), 예천군청 로비 (9월 7일~9월 21일), 안동 세계물포럼기념센터 대강당 전시실(10월 4일~10월 20일), 영주 선비도서관 전시실(10월 23일~11월 7일)등 4곳에서 개최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관계자는 “경북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 씨앗과 꽃가루, 자생식물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느끼고 우리나라 생물자원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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