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구매율 ‘쑥’

다이어트나 피부 등 외모관리에 힘쓰는 40∼50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하며 경제적 여유까지 갖춘 중년층이 자기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한 것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40∼50대의 다이어트 건강식품 구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다이어트 건강식품 매출 신장률(10%)보다 4%가량 높은 것이다. 특히 50대의 신장률은 22%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피부 탄력 등에 도움이 되는 미용보조식품 매출은 21% 늘었는데 40대와 50대는 평균보다 높은 22%, 39%의 매출 증가율을 각각 보였다. 또한, 손톱 드라이기(123%), 손·발톱 정리기(455%), 얼굴마사지기(19%) 등 대부분의 미용기기 상품군에서 40∼50대의 구매 신장률이 20∼30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G마켓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40∼50대가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하면서 자기관리에 더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다가올 노후를 보다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기 위해 미리 대비하려는 심리도 이러한 현상을 부추긴 것 같다”고 말했다.

헬스앤뷰티 스토어인 올리브영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올리브영은 그동안 20∼30대 여성이 주요 고객이었지만 최근에는 40대 이상도 많이 찾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매력이 있는 40∼50대 고객이 외모를 가꾸는 데 관심을 두게 되면서 이들 연령층을 겨냥한 상품과 마케팅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