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4일 공청회 앞두고
전문가·주민대표 등 참여
흥해 특별재생 자문회의 개최

포항시는 지난 10일 흥해 특별재생사업의 내실 있는 계획 수립을 위한 ‘포항 흥해 특별재생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그동안 포항시는 여러 차례의 주민설명회와 자문회의를 통해 흥해 특별재생계획을 다듬어 왔으며, 8월말 특별재생지역 지정을 위한 공청회를 앞두고 이날 도시재생 전문가들과 주민대표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자문회의를 마련했다.

이번 자문회의에서는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7인과 국토교통부, 경상북도, 포항시,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가 참여했다. 특히 흥해 개발자문위원회, 이장협의회, 특별재생 주민협의체가 참석해서 주민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됐다.

11.15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총괄코디네이터 문장원 박사는 ‘함께 다시 만드는 행복도시 흥해’라는 비전 아래 흥해 쇠퇴현황 및 잠재력 분석과 주민수요조사 등을 통해 △안전주택 만들기 △희망공동체 만들기 △스마트 방재도시 만들기 △창의공간 만들기 등의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전략 및 단위사업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자문위원들은 재난지역에 대한 Resilience(회복탄력성) 적용 검토 및 지역정체성과 미래 비전이 포함된 특별재생계획 수립 방안, 스마트방재, 청년창업공간, 스마트팜 등 각 세부사업들의 연계성 및 실현가능성, 주택정비계획 실현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개진했고, 주민대표들 또한 주거정비 및 흥해 발전을 위한 여러 의견들을 제시했다.

최웅 부시장은 “흥해는 재난지역 도시재생 첫 사례로서, 자문위원들의 여러 의견들을 통해 지진으로 인한 피해지역의 재건을 넘어 부흥의 길로 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공동체 회복과 치유와 소통을 통해 삶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흥해 특별재생 자문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보완·검토해 보다 완성도 높은 사업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특별재생지역 지정을 위한 공청회를 24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특별재생계획 수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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