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때만 ‘반짝’ 공약… 이번엔 약속 지키나

▲ 12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대의원대회에서 추미애 대표와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맞잡아 들고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들은 12일 열린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와 당대표 및 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저마다 TK지역 발전을 위해 자신이 대표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 신관 325호에서 대구시당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인 이해찬 후보는 “TK지역을 특별관리 지역으로 지원하겠다”며 “대구는 이제 야당이 아니라 민주당이 책임을 지겠다”고 공약했다. .

송영길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로 나서 40% 득표를 얻은 임대윤 동지 및 5명의 광역의원과 여러 기초의원을 뽑은 대구 지역 당원 동지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면서 “대구·경북의 민주주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김진표 후보는 “대구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염색산업, 뉴딜산업 대구 환경 개선 등 대구 경제를 살릴 사업 예산을 김진표가 확실히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날 오후 경북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경북도당 대의원대회 연설에서도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을 비롯해 ‘험지’ 경북이 6·13 지방선거에서 거둔 성과가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TK 지역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대구 달성 출신인 추미애 대표는 이날 대구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이 비록 6·13 지방선거에서 아깝게 졌지만 제게 ‘이제 대구가 많이 바뀌었데이, 자주 오이소’라고 따뜻하게 말 건네주시던 대구 시민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 대구를 포기하지 않겠다”며 울먹였다.

그는 이어 “대구의 딸, 영남의 딸인 제가 호남을 기반을 둔 민주당에서 활동할 때 대구분들이 안쓰럽게 지켜봤다”면서 “제게 사랑과 지지를 주셨듯이 다음 지도부에도 많은 지지를 보내달라”고 촉구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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