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최고위원 확보

바른미래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9·2 전당대회 본선 진출자가 확정됐다. 전대 출마자 10명 중 하태경, 정운천, 김영환, 손학규, 이준석, 권은희 후보 등 6명이 지난 11일 컷오프를 통과,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출사표를 낸 국민의당 출신 6명(김영환, 장성철, 신용현, 장성민, 이수봉, 손학규) 중 컷오프를 통과한 인사는 김영환·손학규 후보 뿐이고, 4명이 출마한 바른정당 출신 후보(하태경, 정운천, 이준석, 권은희)들은 모두 통과했다. 당원의 75%가 국민의당 출신이지만 본선 진출자의 절반 이상이 바른정당 출신으로 채워진 것은 난립한 국민의당 출신 후보들에게 당원들의 표가 분산됐기 때문이다.

컷오프 결과 예비경선을 통과한 유일한 여성 후보인 권은희 후보는 여성 몫 최고위원 한 자리를 확보해 지도부 입성이 확정됐다. 권 후보는 대구 북갑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또 청년위원장 후보에는 김수민 의원이 단독으로 등록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전대에서는 당 대표 한 자리와 최고위원 두 자리를 놓고 하태경·정운천·김영환·손학규·이준석 후보 등 5명이 치열한 결쟁을 펼치게 됐다.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본선은 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5%, 국민 여론조사 25%의 1인2표제로 결정된다. 후보들이 대부분 당의 화학적 결합과 정치개혁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본선은 경륜을 앞세운 ‘손학규 대세론’과 ‘세대교체론’이 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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