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발언을 놓고 당내는 물론 지지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문 대통령 및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 의원의 발언이 문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반발하는가 하면, 다른 이들은 참여정부 시절을 회상한 것이며 문 대통령을 결코 하대한 게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 대표 경쟁상대인 송영길 의원이 이 의원의 문 실장 발언을 집중 공격했다. 송 의원은 이 의원을 향해 “‘문재인 실장’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됐는데,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국무총리 시절 문 대통령보다 상급자 위치여서 당청 관계가 불편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의원은 적극 해명했다. 이 의원은 “누가 지금 대통령한테 문 실장이라고 하겠냐”며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최근 토론회에서) 문 실장이라고 발언한 것은 그분의 옛날 직함을 말한 것”이라며 “당무회의 때 그분이 참석했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