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후보 토론회가 지난 7일 오후 7시 대구YMCA 100주년 기념관 백심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헌태, 박형룡, 남칠우(기호순) 세 후보가 후보검증을 위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조기석 후보는 사퇴했다.

기조연설에서 이헌태 후보는 “우리당이 새역사를 만드느냐, 과거 전철을 를 되밟을 것인가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 “혁신을 통해 문재인 정부 성공과 총선승리 위해 화합혁신의 적임자인 이헌태가 앞장서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형룡 후보는 “중앙정계에서도 탄탄한 인맥 가지고 있다. 이제 대구에서부터 과감하게 선수 교체를 하자”면서 “나는 자주적인 후보다 참신한 후보를 기용해달라”고 말했다.

남칠우 후보는 “(6·13 지방선거에서)대구시당은 수많은 민주당 후보들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정책정당 시당 만들고 당원주권 실현을 이뤄 대구시민들께 다가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공통질문답변과 후보자 간 주도권토론에서 세 후보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류와 관련, 대구의 남북교류 의미와 방안을 갖고 있는지와 대구공항, 취수원 문제 등을 놓고 토론을 이어갔다.

마무리 발언에서 남 후보는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민주당 만들어 보고 싶다”고 역설했다. 박 후보는 “대구에서 다시 개혁의 깃발을 올려보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헌태 후보는 “우리당이 대구시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당원 동지들과 대구시민들의 손을 꼭 잡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대구시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ARS투표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치러지며, 오는 12일 오후 1시 대구엑스코에서 실시되는 전국대의원 현장투표 결과와 합산해 최종 당선인을 결정한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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