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상임고문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19대 대구 북갑 국회의원을 지낸 바른미래당 소속 권은희 전 의원이 8일 9·2전당대회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손 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이라는 양 극단의 정치를 주변으로 몰아내고 바른미래당을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으로 만들어 내겠다”며 “저 손학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바른미래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 한국정치의 개혁을 위해 저를 바치겠다”고 밝혔다.

손 고문은 “바른미래당은 우선 통합해야 한다”며 “저는 당 대표를 두번이나 하면서 야당 통합을 이뤄냈다. 특히 2012년에는 당시 민주당과 혁신과통합을 통합해 오늘의 더불어민주당을 만들었다. 이제 바른미래당의 통합정신을 살리고 그 뿌리를 내려 앞으로 전개될 정치개혁과 정계개편의 중심을 이루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권 전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엄마의 리더십으로 당의 화합을 이루고 21대 총선에서 제1야당으로 우뚝 서겠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알렸다. 권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은 물리적 결합은 했으나 아직 화학적 결합을 하기 위해 제대로 된 시도조차 해보지도 못했다”며 “화학적 결합을 하고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기존의 판을 깨뜨려야 한다”고 밝혔다.

권 전 의원은 이어 “지나간 인물, 자리욕심만 차리는 구태 인물로는 당의 새 판을 짤 수가 없다”며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 하고 위기에 대응하고 무엇보다 결과를 만들어낼 선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손 고문과 권 전 의원의 출마로 하태경·정운천·신용현 의원, 김영환·장성민 전 의원, 이수봉 전 인천시당위원장,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 허점도 전 김해시장 후보가 전당대회에 출마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곧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며, 김수민 의원은 당연직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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