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수시 지원전략·전형 유형별 체크 포인트

내달 10일부터 2019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됨에 따라 본격적인 전형에 돌입한다. 2019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수시모집의 비중이 76.2%로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만7천478명으로 이 중 26만4천691명이 수시모집으로 선발될 전망이다. 지난 1997학년도에 수시모집이 처음 도입된 이래 최대 규모다. 하지만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이후에 진행되는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과 수시모집 시기가 수능시험 마무리학습 시기와 겹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전형이 어떤 것인지를 파악하고 어떤 전략을 세우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대입 전문 기관 커넥츠 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에서 제시한 2019학년도 수시 지원전략 및 전형 유형별 체크 포인트를 살펴보자.

유리한 대학·전형 간추려 일목요연하게 정리
모의테스트 등 활용, 실력 검증하는 것도 좋아
희망대학 원서접수기간도 정확히 숙지해둬야

□ 내게 맞는 전형 유형부터 찾아라

목표대학과 학과(전공)가 정해졌다면 이어서는 어떤 전형을 통해 지원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수시모집에는 일반전형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별전형도 실시한다.

특별전형에는 일반적인 학생들이 갖추기 어려운 재능을 요구하는 특기자 및 재능우수자 특별전형 등도 있지만, 학교장 및 교사추천자, 교과성적우수자, 학교생활 및 봉사활동에 따른 특별전형과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 등은 특별한 수상 경력이나 재능을 갖지 않은 학생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한 전형이 있다.

□ 대학별 학생 선발 전형자료와 요소별 반영비율을 숙지하라

목표 대학과 학과(전공)를 선정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 유형도 정했다면, 이제부터는 그에 따른 학생선발 전형자료(학생부, 논술고사, 면접고사, 적성고사, 서류평가 등)와 전형 요소별 반영비율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그러면서 대학별, 전형유형별 특징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간추린다.

이때 또한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이 반영하는 학생부의 반영 방법, 즉 반영교과목과 교과 및 비교과 등 요소별 반영방법, 학년별 반영비율, 등급별점수, 과년도 합격자의 교과성적결과 등을 함께 정리한다. 이는 지원 가능 여부를 검증하는 첫 기준이 되어준다.

□ 대학별 당락 비중이 높은 전형 요소와 자신의 실력을 검증하라

수시모집에서는 수능시험 성적이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뿐만 아니라 논술고사, 면접고사, 적성검사 등 대학별 고사가 합격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전형요소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들 전형요소는 어느 정도 해야 잘하는 것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목표대학이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면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부터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 실력에 대한 검증은 개인적으로 가늠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대학별 고사에 대한 견해가 깊은 선생님이나 입시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또 대학이나 입시기관 등에서 실시하는 모의테스트 등을 활용해 자신의 실력을 검증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지원 대학을 선정할 때에는 대학별 고사의 출제경향이 비슷한 대학들을 하나로 묶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는 대학별 고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출이나 예상 문제는 반드시 챙기고 풀어봐야 한다. 특히 매년 대학별로 발표한 예상문제와 출제경향을 반드시 숙지하고 그에 맞추어 대비하자.

□ 입학원서 접수 마감일과 대학별 전형일을 확인하라

지원 희망 대학을 어느 정도 결정했다면, 다음은 이들 대학의 원서 접수 마감일과 전형일을 확인한다. 2019학년도 수시 모집의 경우 입학원서 접수가 9월 10일부터 14일 사이에 대학별로 기간을 정해서 실시하지만, 대학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으므로 희망 대학들의 입학원서 접수 기간을 정확히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더불어 전형일인 대학별고사 시험일도 확인해 둔다. 이는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 대비 계획을 세우는 데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대학별고사 전형일이 수능시험 마무리 학습 기간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하루하루의 학습 계획이 곧 입시 전략의 승패를 좌우할 수도 있어 대학별고사와 수능시험 대비 시간을 잘 안배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대학별고사 대비 계획은 자신의 준비 정도를 점검하고, 희망 대학 중 전형일이 가장 빠른 대학을 기준으로 짜는 것이 가장 좋다.

□ 희망 대학의 지원 방법을 정확히 숙지하라

수시 모집의 지원 기회가 6회로 제한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6번의 입학원서를 어떻게 작성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이와 함께 희망 대학이 수시 모집 지원 방법을 어떻게 적용하는지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예컨대 서울대의 경우 한 개의 전형에 한 개의 모집단위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즉, 한 장의 입학원서만을 접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에 비해 연세대는 지원 자격을 충족할 경우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희망 대학들이 수시 모집 지원 방법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모집요강을 통해 정확히 숙지하고, 효율적인 입학원서 접수 방법을 다각도로 구상해 보았으면 한다. 특히 소신과 상향 등의 지원 방식을 잘 고려하면서 구상했으면 한다.

학생부교과 전형 ‘체크 포인트’

① 학생부교과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지원 여부를 가늠하라. 이때 활용 자료로 대학 홈페이지나 대학알리미(http://www.academyinfo.go.kr)에 공개된 전년도 합격자의 교과 성적 평균 등급을 참조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② 대학별로 학생부 반영 교과목과 교과별 반영 과목수 등을 정확히 확인하라. 상위권 대학 대부분은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영어·수학·사회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하고,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영어·수학·과학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하지만, 중·하위권 대학 중에는 반영 교과를 줄이거나 교과별 반영 과목수를 정하여 반영 대학이 적지 않다. 따라서 지원 대학의 학생부 반영 교과목을 확인하고 지원 시 유·불리를 반드시 따져볼 필요가 있다.

③ 학생부교과 전형에도 유형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 즉,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학생부+면접으로 선발하는 대학, 학생부+적성고사로 선발하는 대학이 있다. 여기에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과 적용하지 않는 대학이 있다. 이에 어느 유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한지를 꼭 살펴봐야 한다.

④ 면접으로 부족한 학생부 교과 성적을 만회하겠다는 생각을 크게 갖지 마라. 특히 심층면접을 하지 않는 대학은 더더욱 그럴 수 있다. 따라서 면접을 하더라도 지원 여부는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가늠하는 것이 좋다.

⑤ 부족한 학생부 교과 성적을 만회하고자 한다면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으로의 지원을 고려하라. 대학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적성고사로 부족한 학생부 교과 성적 평균 3등급 정도는 만회가 가능하다. 다만, 적성고사를 12개 대학에서만 실시하고, 이들 중·상위권 대학이 아니라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적성고사는 늦어도 8월 초부터는 집중 대비해야 한다.

⑥ 수능시험 대비에 최선을 다하라. 학생부교과 전형의 경우 대다수 중·상위권 대학은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므로 수능시험 대비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수시 모집에 합격하지 못했을 경우 생각하면 더더욱 수능시험 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종합 전형 ‘체크 포인트’

① 학생부종합 전형의 첫 단추는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진로 희망과 지망 학과(전공)라는 점을 꼭 기억하라. 대학만 보고 이 학과 저 학과로 지원하지 말라. 그러면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대비가 쉽지 않을 수 있다.

② 자기소개서로 부족한 학생부 교과 성적을 평균 2등급 이상 만회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라. 학생부 비교과 영역이 우수하다고 해도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 평균 1등급 내외에서 만회 가능하므로, 자기소개서에 지나치게 기대를 걸지 말고 적정 지원 대학을 정할 필요가 있다.

③ 자기소개서 초안을 작성하기 이전에는 절대 다른 이의 자기소개서를 보지 마라. 다른 이의 자기소개서를 보고자 한다면 초안을 작성한 다음 대조 참조로 보는 것이 도움된다.

④ 대학별 면접일을 잘 살펴보고 중복되지 않게 지원하라. 특히 수능시험 이후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 면접일이 겹치는 대학이 적지 않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지원 대학을 정해야 한다.

⑤ 학생부종합 전형에서도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이 적지 않으므로 수능시험 대비를 결코 소홀히 하지 말라.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유성룡 커넥츠 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 도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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