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3·3·5 순찰 통한
전화금융사기 예방 홍보
주민안전시설 발굴·개선 ‘호평’
고객만족도 평가, 市단위 1위

▲ 문경경찰서의 교통표지판 등 주민안전시설 개선 모습. /문경경찰서제공

[문경] 경찰청이 주관한 올해 상반기 체감안전도 평가에서 문경경찰서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지역민이 절도·폭력·강도·살인 등 범죄나 교통사고로부터 얼마나 안전한지 평가하는 조사다. 경찰청 고객만족 모니터센터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전화 설문을 통해 전국 254개 경찰서(경북 24개 경찰서)별 주민 1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이들을 대상으로 거주 지역의 범죄·교통사고 안전도·법질서 준수도·경찰 노력도 수준 등을 조사했다.

문경경찰서는 80.8점을 얻어 도내 24개 경찰서 가운데 울릉서에 이어 두 번째로 점수가 높았고, 전국평균(73.1점), 도내 평균(75.2점)보다 높았다.

문경서는 지역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특징을 치안정책에 반영, 3·3·5순찰(경로당 3곳이상 방문, 절도·교통사고·전화금융사기 예방홍보, 매월 5곳 이상 교통표지판 등 주민안전시설 1천118개 발굴·개선), 스마트폰을 활용한 지역민이 많이 모이는 현장 방문 스마트미러링 기법 홍보(1천127회), 수사과 직원들의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 교통외근 직원들의 덤프트럭 과속·난폭운전 지속적 계도, 교차로개선·야간 시인시설 개선·과속방지턱·화물차량 번호판 정비(1천185건 개선) 등과 같이 시민 곁으로 한 발 먼저 다가가는 믿음직한 경찰상으로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치안활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도 발생률이 33% 감소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또한, 경찰서 방문 민원인과 112신고자를 대상으로 벌인 고객만족도 평가 결과에서도 도내 시 단위 경찰서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문경경찰서는 경찰청 주관 상반기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84.5점을 얻어 도내 24개 경찰서 가운데 군위, 예천, 고령서에 이어 네 번째이며 시 단위 경찰서 중에서는 가장 점수가 높았고, 전국평균(78.5점), 도내 평균(77.4점)보다 높았다.

문경서는 매월 고객만족도 분석회의를 통해서 방문민원인과 112신고자의 불편사항을 개선해 왔고, 경찰서 실내 복도에 지역 미술협회와 협력해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딱딱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음악 방송으로 방문 민원인에게 따뜻한 경찰상을 구현해 왔다.

박명수 문경경찰서 서장은 “제복을 입은 시민이라는 자세로 인간미가 넘치면서도 일하는 방식은 스마트하게, 업무절차를 중요하게 여기는 인권경찰로 거듭나고 있는 문경경찰을 지속적으로 격려해달라”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강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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