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안동민화연구회(회장 서정향)가 오는 26일까지 안동민속박물관 전시실에서 회원작품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민화연구회에 따르면 민화는 벽장문이나 다락문 또는 대문에 붙였던, 일종의 장식처럼 쓰였던 그림으로 서민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하던 실용화이자 생활화다.

또 대중적이면서도 해학적인 특징을 담고 있는 가장 한국적이고 인간적인 회화 장르다. 그림의 소재에 따라 산수도, 화조도, 어해도, 문자도, 책가도, 인물도, 작호도, 십장생도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번 작품전에는 학문적 완성을 소망하는 ‘책가도’, 부귀영화를 염원하는 ‘모란’, 부부금슬을 바라는 ‘원앙’ 등 회원 25명이 직접 그린 민화 40여 점이 전시된다.

서정향 안동민화연구회장은 “인간의 삶의 흔적을 표현한 민화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한몫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면서 “선조들의 삶과 메시지가 녹아있는 민화 전시회에 많은 시민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민화연구회는 지난 2003년 창립 이래 16년간 안동지역의 대표적인 민화 아카데미로서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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