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담긴 청량한 숲 인기
인현황후길은 숙종의 계비 인현왕후가 폐위돼 머물면서 기도하며 복위를 꿈꾸었던 청암사가 자리한 수도산을 중심으로 산책로 9㎞가 조성돼 있다. 수도리 주차장에서 출발해 쉼터, 다리, 수도계곡 옛길, 용추폭포, 출렁다리, 수도리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대략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다.
인현왕후의 숨은 이야기를 되새기며 푸른 숲길을 거닐다보면, 걷는 내내 평탄한 지형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관광객 및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잠시나마 쉬게 해준다. 특히 수도산의 청량한 숲과 어우러져 있는 무흘구곡에서는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를 씻어내주기에 충분하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이달의 추천길로 선정된 인현왕후길이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며 “누구라도 숲 그늘 짙은 인현왕후길에 오셔서 여름의 정취를 마음껏 만끽하시고 일상의 지친심신을 달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