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여름방학특별기획
‘피카소 사진전’
내달 1일까지 전시실 전관

▲ ‘위대한 예술가의 일상 : 피카소 사진’전 포스터. /수성아트피아 제공

다빈치에 이어 역대 최고 천재 예술가로 칭송받는 파블로 피카소(1881~1973년)의 일상을 사진으로 만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대구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가 오는 9월 1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여름방학특별기획 ‘위대한 예술가의 일상 : 피카소 사진’전을 열고 있는 것.

예술의 대중성을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피카소의 일상을 담은 사진과 피카소가 정립시킨 큐비즘(Cubism·입체파)의 이해를 높이는 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피카소는 전쟁의 잔혹함을 고발한 ‘게르니카’와 큐비즘의 시작을 알리는 ‘아비뇽의 처녀들’을 비롯해 에로틱한 누드화, 그로테스크한 작품 등 다양하고 수많은 작품을 만들어 낸 입체주의 미술양식을 창조한 20세기 최고의 거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피카소는 어린 시절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서 학교를 그만두기도 했고, 청년기에 피레네산맥을 여섯 번이나 넘기도 했다. 화가로서 유명해졌을 때는‘그림이 지나치게 새롭다.’, ‘이해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았고, 지금도 그러한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피카소는 이런 부적응을 창작의 원천으로 삼아 완전히 새롭고 종합적인 예술품을 만들어낸 긍정 효과를 낳았다. 입체의 여러 면을 평면에다 한 번에 나타낸 그림인데 새로운 개념과 장르를 개척했다. 피카소는 자유로운 상상력을 떠올리게 하며,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창작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던 사람이었다. 모더니즘의 중앙에 서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 피카소의 작업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 그림이란 대명사로 사용되기도 한다. 피카소는 90여 년을 살았고, 70여 년간 작품 활동을 했다. 그동안 어떤 한 스타일에 머물지 않고 계속 변화를 추구한 작가였다. 특히 자신이 살던 20세기 유럽 사회와 자기 삶의 변화를 작품에 고스란히 반영했다.

이번 사진전에 소개되는 작품은 그의 삶에 깊숙히 들어가 꾸미지않은 일상을 기록한 그의 친구였던 스페인 왕립 사진 작가 후안 히에네스가 찍은 사진들이다. 히에네스는 예술가인 동시에 한 인간으로서의 피카소를 렌즈에 가감없이 남아내 오늘 우리 앞에 천재의 진면목을 엿보게 한다. 사진 작가 후안 히에네스는 헝가리 출신으로 1960년 첫번째 전시를 개최했으며, 대표 작품으로는 ‘피카소’ ‘달리’ ‘찰리 채플린’ ‘안드레스 세고비아’ 등이 있다.

피카소의 유년시절, 생가 등 희귀 사진들, 전시 포스터 등 80여 점이 호반갤러리에 전시된다.

멀티아트홀에서는 피카소와 브라크가 창안한 입체파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게르니카’ 작품에 스티커 붙이기, 작은 사진관을 운영해 피카소가 된 자신을 사진으로 기록하기와 워크북으로 20세기를 해석하는 방식이나 입체파를 이해하고 미래의 가치로 삼을 준비를 돕는다.

수성아트피아 측은 “20세기의 아이콘인 피카소 사진전으로 예술 이해의 폭을 넓히고 피카소의 인간적인 면과 예술을 더욱 쉽게 이해할 전시”라고 소개하고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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