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무더위 쉼터 160곳 운영

[상주] 절절 끓는 가마솥 더위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사람 뿐만 아니라 가축과 농작물까지도 지칠 대로 지쳐 있는 가운데 상주시는 폭염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는 최근 상주 중앙시장에서 무더위로 힘들어 하는 시민들에게 시원한 생수 600개를 나눠주며 폭염 대응요령을 안내하고, 이미 지정돼 있는 무더위 쉼터(160곳)의 이용을 적극 권장했다. 또, 금융위원회가 7월 30일~8월 31일까지 전국 은행 6천여 곳을 무더위 쉼터로 확대 운영함에 따라, 상주시도 시내 대구은행 1곳과 농협은행 2곳에 무더위 쉼터를 운영키로 했다.

은행 무더위 쉼터는 영업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무더위 쉼터’ 입간판과 플래카드를 제작해 점포 앞에 내걸었다. 아울러 시는 도시 열섬효과로 고통 받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살수 차량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당초 살수 구간인 터미널~축협사거리를 비롯한 도심 주요 도로 외에도 3번 국도의 이마트~라이온스탑 구간 등 도심 전역에 걸쳐 살수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난대응 예비비 3천만원으로 살수차 1대를 추가 임차하고, 제설 작업용 덤프트럭 3대도 추가 투입했다.

물 뿌리기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기상 상황·도로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정하목 상주시 안전총괄과장은 “폭염을 극복하려면 한낮의 햇볕은 피하고, 시원한 물을 자주 마시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폭염에 지친 시민들이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살수 구간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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