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다문화 가정 학생들 70명
독도문화 탐방행사
일본 규탄 결의문 낭독 등
영토 소중함·독도사랑 결의 다져

▲ 다문화 가정 학생과 독도사랑회 청소년봉사단원들이 독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독도홍보관 제공

[울릉] (사)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회장 이운주)와 독도홍보관이 주관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한 전국 다문화 가정학생들의 독도문화 탐방행사가 최근 울릉도·독도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국 학교에서 추천된 다문화 가정학생과 독도사랑회 청소년봉사단 70여 명이 참가해 독도특강, 노래로 배우기, 애국가, 아리랑을 부르며 나라사랑 독도사랑을 몸소 실천하며 영토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는 것이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정광태 울릉도(독도)홍보대사 비롯해 길종성 독도홍보관관장, 이정열 독도학당교장 등 지도교사들이 참가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독도에 입도한 다문화 학생들과 일본규탄 결의문과 만세 삼창 등을 외치며 독도사랑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규탄결의문은 청소년 대표로 정정은(별내고)양과 박기태(백송고)군이 낭독했고, 신윤서(동명여자고)·추민경(중산고)양이 일본을 향해 목청을 높여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라는 만세삼창을 외쳤다. 독도를 처음 답사한 다문화 가정 베로니카 양과 박이리나양(선덕여중)은 “독도를 처음 오게 돼 너무 신기하고 기쁘다”며“이런 기회를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체험하고 독도 지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광태 홍보대사는 “정부와 지자체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위한 독도프로그램을 독도관련 모범 단체들에게 위탁, 활성화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독도를 찾아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흐믓하다”고 했다.

행사를 주관한 길종성 독도홍보관장은 “정부와 학교에서 아무리 독도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학생들이 독도를 가보지 않고서는 소중함을 모른다”면서 “독도수호 활동단체에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 칠갑농산, 유디치과에서는 독도 김성도 이장과 독도경비대에게 오는 9월 위문품을 전달키로 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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