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지수 50대로 ‘뚝’

지난 7월 대구와 경북의 기업경기지수(BIS)가 제조업와 비조제조업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7월 대구·경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가 59와 57로 지난달보다 4p와 3p가 각각 떨어졌다. 8월 업황 전망지수도 대구는 66, 경북은 63으로 각각 11p, 7p가 하락했다. 제조업 BSI는 2, 3월 60대에 맴돌다가 4, 5월 70으로 회복했으나 6월 60으로 다시 하락한 뒤 7월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50대까지 떨어졌다.

매출 BSI의 7월 실적은 63으로 전월대비 10p, 8월 전망도 69로 전월대비 3p 하락했고 생산BSI의 7월 실적은 84로 전월대비 1p, 8월 전망도 86으로 전월대비 6p 상승했으며, 채산성BSI의 7월 실적은 70으로 전월대비 3p, 8월 전망도 70으로 전월대비 4p 하락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 및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상승한 반면 자금부족, 수출부진, 내수부진 및 인력난·인건비 증가 비중이 하락한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에서는 내수부진(19.3%), 불확실한 경제상황(19.0%), 인력난·인건비 증가(12.0%)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7월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61로 전월대비 2p 했으며, 8월 업황 전망지수도 60으로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매출BSI의 7월 실적은 70으로 전월대비 1p, 8월 전망도 68로 9p 하락했고 채산성BSI의 7월 실적은 73, 8월 전망도 74로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에 비해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 및 내수부진 비중은 상승한 반면 인력난·인건비 증가, 경쟁심화, 자금부족 및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역 제조업계가 꼽은 경영상 애로 사항은 내수 부진(19.3%), 불확실한 경제 상황(19.0%), 인력난·인건비 증가 순이었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에서는 내수부진(22.3%), 인력난·인건비 증가(21.3%),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9.8%)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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