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일 세계물포럼기념센터
뮤지컬 ‘이육사’ 전석 무료 공연
“40년 인생 독립정신 고스란히”

▲ 뮤지컬 ‘이육사’ 공연 장면. /안동시 제공

[안동] 민족시인 이육사의 생애를 그린 뮤지컬 ‘이육사’가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안동댐 세계물포럼기념센터 특설무대에서 공연된다.

2일 시에 따르면 올해 2회째를 맞은 이번 공연은 총 30곡으로 구성한 송스루 뮤지컬(song-through musical) 형식으로 런닝타임은 100분이다.

주인공 이원록(이육사 본명) 역에는 ‘신과 함께-저승편’, ‘노트르담 드 파리’, ‘헤드윅’, ‘해를 품은 달’ 등에서 탁월한 감성 연기를 보여준 뮤지컬 배우 김다현이 캐스팅됐다.

이육사 아내 ‘안일영’ 역은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햄릿’, ‘부용지애’의 전수미가 맡아 열연한다.

또 이육사와 대립관계인 ‘우시지마’ 역은 뮤지컬 배우 홍경수가 맡아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이육사’는 40년 짧은 삶 동안 무려 17번 검거와 투옥으로 죽는 날까지 일제에 저항한 독립운동가 이육사의 삶을 조명한다.

그는 치욕스러운 일제 만행을 잊지 않기 위해 수인번호 ‘264’를 가슴에 아로새긴 안동 출신 항일 시인이기도 하다.

안동 출신 신택기 감독은 “지역 콘텐츠가 아닌 전국을 아우를 수 있는 힘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며 ”이번 공연에 이육사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서병구 안무 감독은 ”작품의 최대 강점이자 특징으로 꼽히는 강렬하고 절도있는 군무와 감성있는 안무 등을 통해 다채로운 시각적 연출 표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1천500석 전석이 무료며, 매일 오후 8시 공연한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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