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행복씨앗마을사업 대상지 17곳 확정
이달부터 1년간 15억 투입
소득창출 등 프로그램 운영
‘농촌 마을재생 모델’ 창출

경북도는 저출산, 인구노령화, 지방소멸 위기 등 갈수록 침체하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시범사업인 ‘경북형 행복씨앗마을사업’대상지 17곳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경북형 행복씨앗마을사업은 물리적 환경개선에 치중해 있던 그동안의 농촌마을 재생사업이 주민의 자생력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하드웨어에서 벗어나 사람, 콘텐츠, 공간의 가치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으로 건물 신축보다는 옛것을 유지 보존하고 디자인하는 개념의 사업이다.

도는 대상지로 선정된 17곳에 이달부터 1년 동안 15억원을 투입해 문화, 복지, 일자리 소득창출 프로그램 을 운영, 농촌 마을재생 모범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17곳은 △포항 ‘다육에 빠진 택전마을’ △경주 ‘함께 즐거운 꿈우라마을’ △안동 ‘선비순례길 문화쉼터’, ‘어게인 1980 구담시장’ △구미 ‘모례네 마을 예술한다네’ △영주 ‘영주선비촌 활성화’ △상주 ‘모동마을 문화활력소 이음조성’ △군위 ‘잘사는 우리마을, 행복한 장군마을’ △의성 ‘농부달장 행복씨앗 키우기’ △청송 ‘달리고 싶은 달팽이들의 작은 몸짓’ △영양 ‘별볼일 있는 별난마을 만들기’ △영덕 ‘우리마을 밥상공동체’ △예천 ‘대심리커뮤니티+아트마을’, ‘천하명당 10승지 금당실 마을 초가이엉학교’ △청도 ‘꿈더하기 행복씨앗마을’ △고령 ‘징검다리 체험학습장’ △울진 ‘매화마을 활성화사업’ 등이다.

도는 사업 규모와 파급효과에 따라 4천만∼1억5천만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경주시에서 고령화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인 산내면을 중심으로 귀촌한 청년들이 주축이 돼 폐교인 우라분교를 창작공간(메이커스페이스)으로 재구성한 농촌청년플랫폼의 청년인구 유입을 기반으로 한다는 내용의 ‘함께 즐거운 꿈우라마을 만들기’사업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는 사업 착수부터 완료까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고 추진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 해 사업성과를 극대화할 복안이다.

이경곤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이번 공모에는 지역별 특색을 살린 사업들이 다수 선정됐다”며 “향후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농촌마을 재생사업을 경북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