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체장에게 듣는다 - 청도군수 이승율
농업우선정책 최우선과제 선정
생산·가공·유통·관광 등 연계
6차산업으로 육성 발전 추진

[청도] “안정 속의 변화, 중단없는 청도발전을 구현하겠다.”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대구·경북지역에서 지지율 1위로 재선에 성공한 이승율 청도군수의 다짐이다.

이 군수는 취임식에서 ‘집사광익(集思廣益,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 나라의 이익을 넓힌다)’의 뜻을 전하며 5만 군민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은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며 선거분위기로 술렁였던 민심을 하나로 모았다.

특히 취임 첫 날부터 9개 읍·면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군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취임인사 및 간담회’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직접 발로 뛰어 군민들의 바람과 요구사항을 듣고, 군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 군수는 “지난 4년동안 오직 군민만 바라보고 군민을 위해 뚝심있게 청도발전 사업을 추진해왔다”면서 “시가지 정비를 위한 삼거리∼청도교 확장공사, 읍 소재지 전선지중화 사업, 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 운문댐물 공급, 청도장애인복지회관 건립 등은 장기적으로 청도군에 꼭 필요한 사업들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균형 발전을 통한 정주 환경개선과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 및 특색있는 도로기반 인프라 확충으로 청도 군민의 삶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코미디타운, 청도레일바이크, 새마을운동발상지 기념공원, 청도신화랑풍류마을 등이 힐링과 머물며 즐기는 새로운 문화관광의 메카로 부상하면서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 군수는 가장 먼저 추진이 필요한 사업으로 ‘농업우선정책’을 꼽았다. 그는 “군민의 농가소득을 크게 향상시켜야 한다. 농업도 이젠 단순생산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가공과 유통, 농촌프로그램에 관광을 연계한 6차산업으로 육성해 경쟁력을 갖춰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동성 있는 행정을 위해 ‘일 중심’의 조직개편을 추진해 국가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했다.

국·도비 재원확보와 변화하는 시대에 적극 부응하는 창의적인 군정역량강화에 역점을 두기 위해서는 ‘일 중심’의 조직개편이 전재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지난 13일과 16일 기획실장을 비롯해 과장, 읍·면장급 전보 21명과 6급이하 101명의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실시하는 등 일중심, 현장 소통행정 중심으로 민선7기 첫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 군수는 “청도 발전의 희망찬 비전을 현실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 중앙부처 및 경북도를 비롯한 관계 부서에 월 2회이상 정기적으로 방문해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꼭 재원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하면 된다’는 굳건한 결심과 다짐으로 5만여 군민의 뜻을 받들어 오직 군민만을 위해 4년 후 청도의 변모하는 모습을 그리며 쉬지 않고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도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과 여성친화적인 청도 만들기, 사통팔달의 인프라 구축, 청도읍 소재지 테마가로 정비, 전 읍·면 소재지 가꾸기사업, 군도 확포장 사업, 청도의 랜드마크가 될 ‘관문정비사업’ 등을 통해 지역의 균형개발 촉진 및 경쟁력 높여나갈 것이다. 이 군수는 “선거기간 군민들로부터 들었던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하고 군정에 반영해 ‘모두가 함께하는 군정추진’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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