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곡군은 최근 왜관읍 왜관터널(등록문화재 제285호)에서 영화 ‘대호’를 상영했다. 시원한 터널 안에서 지역민 200여명이 관람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칠곡] 칠곡군은 최근일 왜관읍 구 왜관터널에서 ‘유두맞이 왜관터널 가족영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영화제는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칠곡군이 주최하고 경북과학대학교 겨레문화사업단이 주관하는 생생문화재 특별 프로그램이었다.

매년 6월 유두절에 칠곡 매원전통마을에서 열린 유두절 세시풍속 체험잔치를 올해는 특별히 구 왜관터널에서 열었다.

참석자들은 시원한 왜관터널에서 무더위를 날려주는 영화를 감상하고 가족사랑 콘서트와 옛 주전부리 체험코너를 부대행사로 즐겼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는 칠곡군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중에서 교육복지 대상 취약계층 어린이 가족들도 참석했다. 또 일제강점기 문화유산인 왜관터널에서 항일을 주제로 한 영화를 상영함으로서 어린이들에게 일본의 식민지배 실상을 알리고 과거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 보게 했다.

칠곡군 관계자는 “지역 문화재를 활용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어 시민들에게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 왜관터널(등록문화재 제285호)은 일제강점기 때 부산과 서울을 잇는 경부선 철길에 건설되었지만 1941년 경부선 복선화 사업으로 노선이 바뀌어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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