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명품시장육성사업단
쿨링포그시스템 설치, 가동
대기 온도 4~5℃ 낮춰줘

▲ 안동문화의 거리 미디어보드 구역에 설치된 ‘쿨링포그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안동시 전통시장 곳곳에 증발냉방장치를 설치, 쇼핑객들의 체감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안동원도심전통시장 글로벌명품시장육성사업단은 29일 지역 전통시장 최초로 증발냉방장치인 ‘쿨링포그시스템’을 안동 구시장에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안동 구시장 찜닭골목 아케이드 천장, 안동문화의 거리 등에 설치해 7월 시범운영 후 8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는 여름철 전통시장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무더위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쿨링포그 시스템은 안개처럼 작은 물방울을 공기 중에 분사해 대기 온도를 4∼5℃ 정도 낮추는 장치로 미세 물 입자가 빠르게 기화돼 옷이나 피부가 젖이 않는다. 또 이 이설은 미세먼지와 오존 발생을 줄여주고 악취 제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성사업단은 시민들의 안정성 확보와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정수된 물을 사용토록 했다.

사업단은 연일 37℃를 웃도는 찜통더위에도 안동 구시장은 이 시스템을 통해 체감온도를 30℃ 내외로 유지해 상인은 물론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도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단 관계자는 “쿨링포그시스템 도입으로 덮고 오래된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깨고 쇼핑하기 좋은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와 안동9일장, 골목투어스토리텔링, 테마거리 조성 등의 집객콘텐츠를 개발해 원도심은 물론 전통시장 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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