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체장에게 듣는다
이희진영덕군수

[영덕] “미래 100년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군민과 격의없이 소통하며 2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

민선7기를 출발하는 이희진 영덕군수의 야심찬 포부다. 이 군수는 우선 신뢰받는 깨끗한 행정으로 군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겠다고 밝혔다. 참여예산제와 주민배심원제 등 군민의 행정참여를 확대하고 현장중심의 행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상위권 도약과 공약실천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에 도전할 각오다.

천지원전을 대체하는 영덕 100년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시급한 과제다. 핵심은 에너지 융복합단지, 스마트팜,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기반 조성과 동해안 최대 연수원 집약지의 장점을 살린 마이스 산업이다. 경북도민 휴양연수원, 소방직 공무원 연수원 유치에 힘쓰겠다.

미래혁신 교통망의 완성도 중요하다. 남북 7축 고속도로와 영덕~삼척 동해선 철도 조기 완공, 포항~삼척 철도 전철화, 중부내륙철도 정부안 반영, 강구연안항 확대와 축산항 확대개발을 추진한다. 지역특화 균형발전도 군정목표에 포함됐다. 읍면과 권역별 특화발전을 통한 내륙과 북부권 산림·역사문화 클러스터 조성, 대형사업과 연계한 남부권 미래발전 전략 체계화가 밑그림이다.

품격 있는 맞춤형 군민복지에도 힘쓸 방침이다. 희망복지기금 50억 원 본격적으로 조성하고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청소년수련관, 종합복지관, 공공실버주택, 아산병원(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새로운 복지 인프라를 구축한다.

2천만 관광객 시대도 예고했다. 프리마켓 확대운영으로 지역축제를 선진화하고 오십천 그린로드·축산천 수변공원·송천 트레일 등 친수공간을 조성해 영덕군을 고품격의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인구감소 문제도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저출산 대책, 일자리창출, 경제활성화, 사회적 약자 지원 등 폭 넓고 장기적인 전략으로 풀어갈 계획이다. 출산장려사업을 확대하고 아산병원에 소아과와 산부인과를 개설한다.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조직을 적극 지원해 지역여건에 맞는 일자리 창출에도 힘쓴다. 현대식 보건소 이전신축, 치매안심센터 건립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밥상공동체와 노인 일자리도 확대한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농어촌 경제활성화다. 농수산물 판로문제는 수출, 로컬 판매장, 프리마켓으로 풀고 2020년까지 300억 원, 1만 t의 물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어업지도선을 건조해 대게자원을 보호하고 공모사업에 선정된 임산물식약용버섯 연구센터 건립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버섯산업의 기반을 다지겠다.

민선7기 공약사업과 도시재생뉴딜 등 주요 국정과제를 더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조직혁신도 검토하고 있다. 조직진단 전문기관에 의뢰해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고 새로운 조직모델을 설계하고 있다. 의견수렴, 자치법규 개정 등 필요 절차를 거쳐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문성 강화, 정책기획력 향상 등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력배치와 능력 중심의 인사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이희진 군수는“새로운 변화에 대응해 잘 준비하겠다. 초선군수의 패기와 열정으로 지난 4년을 달려왔다. 앞으로 4년은 보다 성숙하고 노련한 재선군수의 역량을 보여드리겠다. 변함없이 군민과 소통하며 군민과 함께 2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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