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수영·탁구대회 등 개최
스포츠 꿈나무들 김천으로 집결
음식점·숙박업소 등 ‘소득 짭짤’

▲ 김천에서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가 열려 주목받고 있다. /김천시 제공

[김천]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김천시가 스포츠 이벤트로 들썩이고 있다.

미래 ‘올림픽 키즈’인 스포츠 꿈나무들이 방학을 맞아 김천으로 모여들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일원에서 ‘2018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열린다.

이중 ‘교보생명컵 꿈나무테니스대회’는 26일부터 31일까지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열리고, 대한수영연맹이 주최하고 경북수영연맹이 주관하는 ‘교보생명컵 꿈나무수영대회’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김천실내수영장에서 개최된다. 이어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교보생명컵 꿈나무탁구대회’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초등탁구연맹의 주최·주관으로 열린다.

1985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이번 대회는 테니스, 수영, 탁구 3개 종목 2천 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또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김천종합스포츠타운 롤러경기장에서 ‘제3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시도대항롤러대회’가, 8월 7일부터 13일까지는 ‘제15회 학산배 전국장사씨름대회’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어 8월 11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일본, 러시아, 오스트리아 등 10개 국, 300여명 선수가 참가하는 ‘ITF 김천국제남녀테니스대회’가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개최된다.

이밖에도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제23회 문체부장관기 생활체육전국궁도대회 겸 제151회 전국남녀궁도승단대회’가 김천종합스포츠타운 국궁장에서 열려 전국 1천200여명의 명궁들이 열띤 경쟁을 펼친다.

한편, 연간 60개가 넘는 국제 및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김천시는 스포츠로 인한 경제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9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MBC배 전국수영대회에는 1천700명의 선수들과 가족, 대회 관계자 등 3천500여 명이 대회기간인 5일동안 김천에서 머무르면서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이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김천시는 이러한 스포츠마케팅 전략으로 지난 10년간 400여개의 대회를 유치하면서 2천300억원 가량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역 산업 전반에 미치는 간접효과인 생산 유발 효과는 3천84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천936억원, 고용효과(취업자수)는 2천995명에 이른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스포츠산업은 숙박업소, 음식점, 주유소, 택시, 슈퍼마켓, 특산물 판매 등 서민 경제와 직결돼 있다”며 “앞으로도 저비용·고효율의 스포츠마케팅 전략을 통해 구도심 공동화 현상을 해소하고, 나아가 혁신도시와 상생 발전을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스포츠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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