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이틀간 시내 일원서
전탑·유물·당간지주 등
고려문화재 관람·공연 선봬

▲ 안동 웅부공원의 야경. /안동시 제공

[안동] 한여름 밤 안동의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안동 문화재 야행(夜行)’이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안동 시내 일대에서 열린다.

23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 문화재 야행’은 지역에 있는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야간형 문화 향유·체험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스토리의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야행에서 둘러볼 문화재는 고려문화와 관련된 안동 운흥동 5층 전탑(보물 제56호), 태사묘 삼공신유물(보물 제451호), 태사묘(시·도 기념물 제15호), 운흥동 당간지주(시·도 유형문화재 제100호) 등이다.

이번 문화재 야행은 단순 문화재 관람을 떠나 공연과 전시, 참여, 역사 등의 테마를 갖고 시민 참여형 행사로 진행된다.

공연으로는 안동차전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안동놋다리밟기(시·도 무형문화재 제7호) 등의 문화공연과 버스킹 공연 등이 있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고려문화 그림·사진전, 종가음식전시·체험전이 꾸며진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웅부장터, 문화의 거리 이벤트, 스탬프투어 등 참여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울러 문화재가 담고 있는 의미와 가치를 느껴 볼 수 있는 해설프로그램을 태사묘, 보물각, 동부동 5층 전탑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기다 안동과 공민왕 이야기, 하회별신굿탈놀이, 차전놀이, 놋다리밟기와 관련된 특별강의도 함께한다.

이밖에도 행사장 인근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안동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안동역(안동역 급수탑), 웅부공원, 문화공원, 문화의 거리도 행사 일부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개방된 공간에 다양한 공연을 기획했다”며 “야간형, 체류형, 숙박형 관광문화를 만들어 전통시장, 시내 상권, 숙박시설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방침”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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