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
  • 등록일 2018.07.23 21:16
  • 게재일 201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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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채 봉

꽃은 피었다

말없이 지는데

솔바람은 불었다가

간간이 끊어지는데



맨발로 살며시

운주사 산등성이에 누워 계시는

와불님의 팔을 베고

겨드랑이에 누워

푸른 하늘을 바라본다



엄마



세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엄마’라는 말이 아닐까. 시인은 이 세상에 태어나 한번도 엄마를 불러본 적이 없었다. 엄마라는 말을 배우기 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얼마나 그립고 그리운 엄마인가. 운주사 와불 팔을 베고 겨드랑이를 파고들며 흐느끼며 엄마를 불러본 시인은 오래전 그리운 엄마 곁으로 돌아가 버렸다. 언제 불러도 그립고 눈물겨운 말 ‘엄마’가 아닐까.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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