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진료 컨설팅 서비스
보호수 생육환경개선 등
병해충 방제관리에 총력

▲ 포항시가 생활권 내 수목의 치료와 보호에 힘쓰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수목보호에 힘쓰고 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생활권 수목진료 무료 컨설팅’을 시작해 아파트, 학교, 사회복지시설, 주택 등 시민생활권 내의 수목에 대해 수목진료 전문가인 나무병원에서 진단과 처방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병해충 감염피해 여부, 생육부진 원인규명, 무분별한 농약사용의 문제점을 조사해 전문적인 수목진료 체계를 구축한다.

7월 현재까지 30여건의 컨설팅이 진행됐으며, 진단과 처방전을 발급해 수목진료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수목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컨설팅 신청은 포항시 산림과 소나무재선충방제팀(054-270-3514)으로 하면 된다. 또한, 우리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상징성 있는 수목을 대상으로 생육환경개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1억1천500만원의 예산으로 생육상태를 정밀진단 치료가 필요한 연일읍 중명리 회화나무 보호수 외 10곳에 외과수술, 병해충방제, 지지대 및 브레싱(쇠조임) 등을 설치했다.

현재 시가 관리하고 있는 보호수는 총 79그루(57곳)며, 노거수는 94그루(44곳)이다. 노거수는 일반적으로 수령이 오래된 당산목, 풍치목, 정자목 등 거목을 의미하며 보호수는 노거수목에서 고사 및 전설이 담긴 수목 등 특별히 보호 또는 증식가치가 있는 수목을 대상 산림보호법 제13조에 의거 보호수로 지정하고 관리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시는 이번 사업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을 활용해 보호수 전체에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병해충 방제작업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포항시 금창석 산림과장은 “수목컨설팅이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얻고 있어 앞으로 자가 수목병해충 점검 홍보를 확대할 것”이라며 “보호수에 얽힌 전설을 비롯해 보호수가 가진 문화적 가치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 수목 보전사업에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는 한편 보호 가치가 있는 나무는 적극 발굴해 지정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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