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분양시장 멈춤없는 완판신화
대구 분양시장 멈춤없는 완판신화
  • 김영태기자
  • 등록일 2018.07.22 20:35
  • 게재일 2018.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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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17개단지 8천800가구 등 공급물량 증가에도
1순위 마감 속출 건재 과시… 하반기도 열기 뜨거울 듯

올 상반기 대구지역 분양시장은 예년보다 대폭 증가한 물량에도 1순위 마감과 조기완판 등을 보이며 선전했다. 부동산 업계는 이러한 대구지역 부동산 강세가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정국의 부동산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1순위 청약자는 감소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으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감지돼 하반기 분양시장은 안갯속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분양전문 광고대행사 에드메이저 기업부설 연구소에서 발간한 ‘2018상반기 대구경북주택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대구는 17개 단지 8천816가구를 공급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5개 단지 1천920가구에 비해 무려 359%나 폭증한 수치다. 지난 2016년 11개단지 4천809가구와 비교해도 183% 늘어났다.

공급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분양은 17개 단지 중 국가산단 3개 단지를 제외한 14개 단지가 1순위 마감했고 대부분 조기완판 하며 프리미엄을 이어갔다. 4년 연속 1순위 4만명 이상의 초이슈단지들도 등장했다.

지난해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 4만3천129명 청약,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 4만5천692명 청약에 이어 올해는 e편한세상 남산(1월 분양)에 6만6천184명이, 복현 자이(3월분양)에 4만3천25명이 청약했다.

그러나 4월부터 1순위 청약자가 줄기 시작했다. 지난 4월 분양한 앞산 영무예다음 2만188명에 이어 6월 수성범어 에일린의뜰 7천813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고, 하반기 첫 분양인 앞산 비스타 동원에는 5천900명이 1순위로 청약하는 등 감소세가 뚜렷하다.

달성군 국가산단 청약자는 지난 2월 국가산단 반도유보라 2차에서 4천393명이었던 1순위 청약자가 지난 5월 국가산단 반도유보라 3차에서 1천355명으로 대폭 감소한데다 지난달 영무예다음에는 521명만이 1순위(기타지역포함)에 청약해 최근 수년 동안 처음으로 순위 내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부동산 업계는 투자자들이 대거 당첨되면서 정작 실수요자들이 웃돈을 주고 사는 상황은 사라지고 실수요자가 직접 당첨되는 확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다행히 청약자수는 줄어도 조기완판은 이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대구 신규공급은 달성군 국가산단에 5개 단지 2천904가구가 공급됐고 북구 연경지구에 4개 단지 2천388가구, 수성구 범어동에 4개 단지 1천333가구가 공급됐으며 동구·중구·남구·달서구에 각각 1개 단지가 공급됐다.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은 결국 수성구를 중심으로 한 분양가 상승도 불러왔다.

국가산단의 대규모 분양으로 대구 전체 3.3㎡당 평균분양가는 1천260만원으로 나타났으나, 범어 센트레빌은 3.3㎡당 평균 분양가(발코니확장비 포함기준) 2천51만원, 힐스테이트 범어 2천147만원, 수성범어 에일린의 뜰 1천998만원 등으로, 수성구 평균 2천15만원을 기록했다. 도심과 외곽의 양극화가 심화된 것이다.

여기에 대구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로 지난 6일 일반순위 접수를 마감한 혁신도시 서한e스테이는 특별순위에서 평균 8.4대 1, 일반순위에서 평균 6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내며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주거형태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입주물량은 지난 2016년에 2만6천749가구로 정점을 찍고 지난해 2만1천768가구, 올해 1만3천29가구로 줄어들고 있으며 오는 2019년에는 5천307가구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입주물량의 52.4%, 올해 입주물량의 27.5%가 달성군에 집중돼 도심 입주량은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구는 올 하반기에도 20개 단지 1만4천39가구가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그중 절반에 해당하는 10개 단지가 재개발·재건축 단지다.

지난 6일 공개한 앞산 비스타동원(재개발 431가구)을 시작으로 중구 남산 롯데캐슬(재개발 987가구), 대구역 한라하우젠트(잉꼬아파트 재건축 256가구), 남산 4-4지구 재개발 (GS건설, 코오롱건설 1천316가구), 이천동 태왕아너스(한마음 재건축 412가구), 봉덕동 새길지구 힐스테이트(재건축 338가구), 동구 뉴타운신천동원로얄듀크(재개발 524가구) 등 10여 개의 재개발·재건축단지가 연내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그 외에도 13일 연경지구 아이파크(792가구)가 분양을 시작했고, 수성알파시티 청아람(582가구)과 힐스테이트 범어동 주상복합(343가구)이 8월 중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지역 부동산전문가는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에 지정된 후 청약자격이 까다로워지고 대출규제, 전매금지 등으로 비수성구 도심 재개발 재건축 단지를 선호하는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여기에 똑똑한 한 채를 가지려는 수요자의 도심 새 아파트 선호현상이 식지 않아 올 하반기에도 도심을 중심으로 상반기의 뜨거운 분양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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