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찾아 주세요…” 캠페인
사각지대 1만7천81건 발굴
3만6천522건 상담 실시 등
전국 평균 ‘훌쩍’ 넘는 실적

▲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대구시가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방문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달서구에 거주하는 우모(58·여) 씨는 올해 알코올 중독 및 뇌병변 장애로 병원 입·퇴원을 반복하다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 후 쪽방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자녀는 있으나 미혼모로 어머니를 도울 형편이 되지 않아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다. 이를 딱하게 여긴 주위 이웃들이 행정복지센터로 제보해 긴급생계비와 매월 주·부식을 지원받고 있다.”

대구시의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복지사각지대에서 힘들어 하는 이웃들을 발견하고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찾아 주세요~ 찾아 갑니다~” 캠페인을 지난 5월부터 집중 실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의 제보로 운영되며, 읍·면·동이 직접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캠페인이다.

이 결과 지난 5월 한 달 동안 1만7천81건의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했다. 이어 3만6천522건의 복지상담을 실시했다. 이는 읍·면·동 당 사각지대 발굴 146건, 복지상감 312건을 실시한 결과다. 특히, 각각 전국 평균인 64건과 73건에 비해 2배에서 4배 이상 높은 실적이다.

대구시의 이러한 실적은 대구시만의 특화 사업인 ‘洞醫(동의)보감(읍·면·동이 의료까지 찾아가서 보듬는 감동복지의 줄임말)’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아울러 대구시는 민간 복지기관의 협력을 통해 복지대상자에 대한 지원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중복지원을 피하고 더 많은 시민들에게 복지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했다.

대구시 김재동 복지정책관은 “예전에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은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져 왔지만 우리시는 연중 실시하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을 꾸준히 실천하여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는 대구시가 최고라는 명성을 이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현재 전체 139개의 읍·면·동 중 117개를 행정복지센터로 전환했고 111개의 맞춤형 복지팀을 설치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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