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국악전공 4학년
일반부 ‘대금 부문’ 영예

▲ 금상을 수상한 권민창(왼쪽)씨와 은상 김윤우씨. 뒤쪽은 이영섭 지도교수. /영남대 제공

[경산] 영남대 음악과 국악전공 학생들이 제34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대금 부문에서 1, 2위에 오르면서 금상과 은상을 휩쓸었다.

영예의 주인공은 영남대 음악과 국악전공(기악) 4학년 권민창(23·금상), 김윤우(25·은상) 씨다. 권민창 씨는 창작곡의 흐름이 여유가 있고 소리가 익었다는 평을, 김윤우 씨는 가락 구성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심사위원들로부터 받았다.

두 학생의 대금 실력은 이미 국악인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이번 동아국악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은 권민창 씨는 지난해 제28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일반부 ‘종합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종합대상은 기악, 판소리, 무용, 민요, 풍물 등 참가 전 부문을 통틀어 1위에 오른 것이다.

또 15일에 펼쳐진 화순적벽 전국 국악 및 영산작법 경연대회에서도 일반부 ‘대상(전남도지사상)’에 올랐다.

은상을 받은 김윤우 씨 또한 지난해 대전시립연정국악원과의 대금협연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동아국악콩쿠르는 1985년 처음으로 개최됐다. 동아일보사와 국립국악원이 공동 주최하고 롯데그룹 협찬으로 열린 올해 대회는 6월 9일부터 30일까지 예선과 본선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반부 9개 부문(작곡, 판소리, 정가, 가야금, 거문고, 피리, 대금, 해금, 아쟁)과 학생부 7개 부문(작곡, 아쟁 제외)에서 총 43명의 입상자가 나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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