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체장에게 듣는다
윤 경희 청송군수
취임 직후 읍·면 순회 방문 돌입 민생현장부터 챙겨
군민 이익사업 예산 우선 배정, 낭비성 편성 과감히 지양

[청송] “취임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태풍에 대비한 민생안전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과감히 취임식을 취소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난 2일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에 따라 재난대비 차원에서 군민의 안전과 피해예방을 위해 취임식을 취소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그는 취임식 대신 맨 먼저 군수실에서 간부 공무원들과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가졌다. 그것이 미니 취임식인 셈이었다. 윤 군수는 취임 후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청송읍을 시작으로 읍·면의 민생현장부터 챙겼다. 그는 “읍·면 방문으로 군민이 주인으로서 참여하는 조화와 균형의 힘찬 군정을 펼치겠다”면서 “군민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을 통한 공감을 불러오는데 모든 열정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윤 군수의 이런 행보는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청송’이라는 군정 슬로건과 맞아 떨어진다.

더욱이 그 슬로건을 실천할 5대 군정목표와 7대 전략과제도 눈길을 끈다. ‘희망가득 부자농업, 행복나눔 맞춤복지, 품격높은 문화관광, 살맛나는 지역경제, 군민감동 열린행정’을 내세운 5대 군정목표는 군민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갖고 행정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행복한 청송을 만들어 가자는 의도다.

더불어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육성, 모두가 행복한 맞춤형 복지 구현, 미래를 디자인하는 명품 인재 육성, 주민이 참여하는 수익형 관광모델 구축,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창출,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소통과 화합의 열린군정 실현’의 7대 전략과제는 5대 군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향으로 경제·문화·관광·복지·교육·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군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발굴 및 추진해 군정발전을 위해 군민과 행정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나가자는 의미다.

슬로건과 군정목표에서 알 수 있듯이 윤 군수는 “민선 7기는 무엇보다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지역발전을 통해 군민의 행복을 이루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군민이 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독창성과 경쟁력을 갖춘 발전과 행복 실현을 역점과제로 정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공공성과 공익성이 수반되는 모든 사업이 군민의 소득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도 얼마만큼 이바지할 수 있는지 면밀히 분석하는 절차도 뒤따라야 한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우리 청송에 도움이 되고 군민에게 이익이 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정하고 무리한 시설투자와 전시성, 낭비성 예산 편성은 과감하게 지양하겠다”며 “청송의 다양한 성장 동력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주민 소득을 증대하고 청송 군민으로서의 주인의식과 자긍심을 불러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피력했다.

윤 군수는 “군민들이 민선 7기 군정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군민이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500여 공직자들과 함께 군민 모두가 행복한 1등 청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모든 청송군민들이 잘 살도록 하는 ‘세일즈 군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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