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전통문화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옛 책의 표지를 장식하는 능화판에 담긴 전통문양을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능화판이란 각종 문양을 조각한 목판이다. 주로 책표지에 무늬를 새겨 넣을 때 사용된다. 능화판 문양은 만자문(卍)을 비롯해 꽃, 나비, 새, 용 등 다양한 길상 문양으로 이뤄져 있다. 길상 문양은 오랫동안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서 널리 활용돼 왔다. 여기에는 복을 바라는 기복사상과 세상의 조화와 평안을 꿈꾸는 염원이 담겨 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