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릉빗내농악보존회가 16일 빗내농악전수관에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승격 현지 실사를 받았다.

금릉빗내농악은 2014년 11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신청을 한 이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조사 대상 선정, 문화재위원회 상정, 국가무형문화재 종목 지정조사 대상 선정을 거쳐 지정가치 현지 조사를 받았다.

금릉빗내농악은 경상북도무형문화재 제8호(1984. 12. 29)로, 금릉빗내농악보존회의 손영만 선생이 8대 보유자로 지정돼 있으며, 전국 농악놀이의 대부분이 ‘농사굿’인데 반해 빗내농악은 ‘진굿’으로 가락이 굿판과 명확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김천시도 지역 대표 전통문화로 자리매김한 빗내농악의 전승 보전을 위해 2003년 전수교육관을 건립해 연중 상시 정기교육과 전승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는 빗내농악 페스티벌을 통해 각 읍·면·동마다 조성된 농악단을 지원하고 빗내농악을 홍보·전승시키는 데 주력을 두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금릉빗내농악은 타 지역 농악과 확연한 차별성을 가진 김천의 우수한 전통문화”라며 “이번 현지 조사로 국가무형문화재로 승격해 김천 고유의 전통농악이 전국 방방곡곡을 넘어 전세계로 울려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릉빗내농악은 1961년부터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등 전국의 넓은 무대로 진출해 수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2011년 제52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상북도 대표로 참가해 대회 최고의 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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