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군수, 경북도에 건의키로

[울릉] 울릉도 섬 일주도 2구간 확장 및 선형개량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 구간의 자연터널 2곳이 확장될 전망이다.

이곳 터널은 협소해 대형 차량이 교행할 수 없어 그동안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최근 북면사무소 간담회 자리에서 주민들의 이 같은 건의를 받고 자연터널을 훼손시키지 않고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해 경북도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울릉도 섬 일주도로 2구간은 대림건설 컨소시엄이 사업비 1천511억 5천만 원에 낙찰받아 지난 2015년 1월에 착공해 오는 202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섬 일주도로 2구간 공사는 기존에 도로 폭이 좁고, 경사가 심하고 구불구불한 울릉도 섬 일주도로 중 길이 21.1km, 폭 8m로 선형개량, 확·포장하는 공사다.

특히 서면 통구미~남양까지 한 방향 터널을 양방향터널로 교체하는 등 울릉도 섬 일주도로 중 한 방향 터널(신호 받고 교행)을 하는 등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북면 현포리와 천부 사이, 천부리와 섬목사이 대형차량 1대만 통과할 수 있는 자연터널이 있다.

하지만 자체 경관이 빼어나고 확장하면 붕괴될 가능성이 커 이번 확장공사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주민들은 대형차 교행이 어려워 위험할 경우 자연터널을 살리고 외곽에 도로를 개설하거나 한 방향 터널을 만들어 대형차들이 교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하고 있다.

김 군수는 “다각적으로 연구해 자연터널의 아름다움을 살리고 대형차량이 교행할 수 있도록 경북도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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