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 당선된 TK지역 기초단체장 및 교육감 등은 취임 10여일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검경은 선거기간 제기된 각종 고소·고발사건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고윤환 문경시장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고 시장이 2016년부터 올해 3월까지 네이버 밴드에 자신의 업적을 올려 홍보한 혐의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문경시청 일부 부서의 하드디스크와 일부 공무원 휴대전화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경찰은 고 시장이 홍보를 직접 지시했는지 밝힐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도 영천선관위가 고발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선거공보지에서 △청장후보 인사 청문내용과 공보지 내용이 다른 점 △서장시절 절도범 검거율을 청장시절 때로 게재하는 등 자신의 실적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실은 혐의로 고발됐기 때문이다.

경북교육감에 당선된 임종식 교육감도 수사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임 교육감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기획사 대표에게 홍보 콘텐츠 기획 등 선거 관련 활동을 하게 하고, 활동비 명목으로 1천7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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