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한 고려대 교수 등
지질학계 학자 합류 촉구

자유한국당 김정재(포항 북구·사진)의원은 12일 정부합동조사단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이진한 교수 등 다양한 지질학계 학자들을 지열발전 정부합동조사단에 합류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진한 교수는 포항지진 발생 직후 지열발전으로 인한 유발지진 가능성을 최초로 제기했으며 현재 정부합동조사단의 상시자문을 맡고 있다. 정부합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4월 포항지진의 유발지진 가능성을 제기한 이진한 교수의 논문이 사이언스지에 게재되면서 정부합동조사단의 조사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불신과 혼란이 촉발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같은 불신과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6월 말부터 최근까지 산업자원통상부와 지질학계 학자들과의 간담회를 잇따라 가졌다. 간담회에는 정부합동조사단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서울대 이강근 교수와 상시자문을 맡고 있는 고려대 이진한 교수, 연세대 홍태경 교수 등 국내 지질학자들이 함께 했다.

김 의원은 “사상 최대의 피해를 기록한 포항지진의 원인을 규명하는 정부합동조사는 국민의 신뢰가 기본”이라며 “공정하고 명확한 조사를 위해서는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으로 인한 유발지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과 그 반대 주장까지 모두 조사과정에서 철저하게 검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포항지진의 유발지진 가능성을 최초로 제기한 이진한 교수는 조사단 밖이 아니라 조사단에 합류하여 의혹 한 점 남지 않는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산자부의 박원주 에너지자원실장은 정부 조사단 현황 보고에서 “이진한 교수의 조사단원 참여 필요성에 동의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다. /김진호기자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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