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곽상도(중남구) 의원이 대구시청사 이전과 관련해 권영진 시장과 또 대립각을 세웠다.

곽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 시장이 도청 이전터에 새청사 건립을 위해 대구시 예산으로 토지를 매입하겠다고 했지만, 대구시 예산을 들이지 않고 새 청사를 건립할 수 있다”고 도청 후적지로의 이전을 반대했다. 또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공공 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되면 주민 세금을 쓰지 않고도 낡은 시청사를 문화·주거·상업시설이 공존하는 복합청사로 지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15년 서울 서초구청이 이 공모사업을 통해 복합청사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구시청 새 청사 건립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과 권시장은 지난 5월에도 시청사 이전을 두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이때 곽 의원은 “시청이 도청 이전터로 옮기면 도심 공동화가 우려되기 때문에 기재부도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권 시장은 “시청 재건축을 어디에 할지는 시민이 결정하지 국회의원이 방해할 일이 아니다”고 맞받은 바 있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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