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
중앙아시아 4개국에 기술 연수
4개월간 다양한 종자지식 전수

[봉화]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봉화군 춘양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10일 중앙아시아 연수생 3명 및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아시아 산림생물다양성 보전 실무자 장기 기술연수 입교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번 연수는 한국임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8년 ‘개도국 실무전문가 양성 장기 초청 연수’의 일환으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수목원에서 총 4개월간 진행되며, 중앙아시아 4개국(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산림생물다양성 전문가 6명이 참여한다.

중앙아시아의 종자 보전 연구는 현재 시작 단계에 있어 종자 채집부터 저장에 이르는 종자 보전 기술이 미비한 상황으로, 중앙아시아 4개 국가에서는 그에 따른 전문 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세계 최초 지하 터널형 야생식물종자 영구저장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를 보유, 종자 보전에 관련된 지식과 기술, 경험을 전수함으로써 종자 보전 관련 실무자의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연수는 우리나라가 1970~80년대 선진국으로부터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개발도상국에 이를 환원하는 원조공여국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연수를 통해 중앙아시아 산림식물다양성 보전 실무자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중앙아시아 국가간 공동연구 및 식물자원 교류 협력의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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