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승 항공기가 취항할 울릉도 소형 공항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된다. 울릉도 섬 일주도로 개량과 독도주민 숙소 및 경비대 생활환경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정부는 지난 1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9차 ‘독도지속 가능 이용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독도생태계 정밀조사, 독도 해저 지형연구, 외래종 유입 방지, 울릉군 독도박물관 및 독도체험관 운영 등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해 올해 883억 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국회에 제출하는 ‘2018년 연차보고서’와 독도 기본계획에 따른 ‘2018년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하기 위해 개최됐다.

울릉공항 건설은 기본계획 고시와 기본설계에 이어 총사업비 협의 등 관계부처 협의와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에 착공, 2022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현재 울릉도는 내륙에서 선박으로 2시간30분∼3시간30분 소요되고 잦은 결항으로 주민 불편이 커, 울릉공항 건설이 지역 숙원사업이 돼 있다.

울릉도 일주도로 미개통구간도 올해 개통키로 했다. 국토부는 “기존도로(섬 일주도로 2)의 급경사·급커브 등 시설기준 미달구간을 확포장하고 선형을 개량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며 “미개통구간은 올해, 시설개량 구간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섬 주민 및 관광객의 통행 편의와 안전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회의에서 문화재청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독도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336호)을 문화재보호의 기본원칙에 따라 이용과 보존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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