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연간 수익 40억 예상

대구 3호선 ‘모노레일(monorail)’을 운영하는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모노레일 운영을 맡는다. 센토사 섬은 지난 달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이 열린 장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1일 출범 기자회견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모노레일을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를 위해 오는 26일 싱가포르로 가 운영 체결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권 시장과 대구도시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이번 모노레일 운영으로 연간 40억원 정도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 시장은 “모노레일 운영과 경정비 등을 맡게 될 것”이라며 “중정비 부분까지 맡게 되면 수익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넓게는 국가간의 계약으로 상호신뢰 차원에서 국위선양 및 대구브랜드 고취에 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센토사 섬에는 본섬과 연결하는 모노레일이 운행 중이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과 같은 방식이다. 현재는 일본 회사가 운영권을 가지고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15년 4월 개통한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은 대구 남북을 가로지른다. 국내 최초의 공중 14m에 설치된 레일 위를 달리는 대중교통이다. 도시철도 3호선을 ‘하늘열차’로 부르기도 한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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