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전략 내세워
국가 프로젝트 최종 선정
5년간 614억 예산 투입

대구시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교통·안전·도시행정 분야의 도시문제 해결형 실증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대구시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이 도시문제 해결형 실증도시에 지원한 9개 도시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과한 5곳을 대상으로 현장실사·발표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구시를 실증도시로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의 ‘교통·안전·도시행정 분야의 도시문제 해결형 실증도시’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한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 실증도시 공모’의 한 부분이다.

대구시는 이번 공모에서 ‘산업성장과 시민행복이 함께하는 글로벌 선도 도시’라는 비전 아래 도심의 뜨거운 기온과 시민의 열정을 나타내는 ‘대구 H.O.T(Human. Open. Technology) 스마트시티’를 전략으로 내세웠다.

사람을 뜻하는 ‘Human’은 사람 중심의 시민 참여 체감형 스마트시티 조성을 뜻하며, 개방을 뜻하는 ‘Open’은 기존 도시관리시스템의 연계활용과 개방형 스마트시티 서비스 설계 및 구현을 말한다.

아울러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는 최신 ICT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선도형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번 선정으로 대구시는 5년 동안 총 614억원(국비 358억원, 지방비 136억원, 민자 1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대구시는 지자체 스마트시티 사업 연계와 연구기관 기술협력을 통해 혁신성장에 적합한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모델의 구축과 각종 스마트시티 서비스 실증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구도시공사, 대구테크노파크, 디지털산업진흥원,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 SKT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추가 공모를 통해 선정될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선도형 스마트시티 모델 수출을 연구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가전략프로젝트 스마트시티 실증도시로 선정된 것은 대구가 타 도시보다 앞서 준비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면서 “앞으로 재정, 행정지원을 강화하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민중심의 세계 최고수준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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